나두야 간다(A Wacky Switch, 2004)

비록 A4용지 살 돈도 없지만 그래도 저는 순수소설을 쓰는 작가입니다. 문단 첫 장편데뷔작인 는 냄비받침이 되어 국민의 식습관개선에 충분히 기여하고 있지만, 책을 출간해준 대석이네 출판사는 쫄딱 망했고 저는 나날이 헐크처럼 변해가는 마누라가 무서워 밤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얼마 전에는 마누라 손에 […]

뚫어야 산다(Dig or Die, 2002)

최고의 도둑 진희(전무송 분)와 집요하게 그를 쫓는 형사 장용(양택조 분). 이들은 숙명적인 적대관계로 한평생을 쫓고 쫓기며 박빙의 승부를 펼치지만 결판을 내지 못하고 2대의 손에 승부를 넘기게 된다. 도둑의 아들 우진과(박광현 분)과 형사의 딸 윤아(박예진 분)가 바로 그들. 어린시절 첫사랑이었던 우진과 […]

진실게임(Truth Game, 1998)

광란에 가까운 열기에 휩싸인 콘서트장 안에서 인기 가수 조하록의 팬클럽 회원들이 그의 이름을 울부짖으며 열광하고 있을 때, 조하록은 주사기에 가슴을 찔린 채 싸늘한 시체가 되어 발견된다. 사인은 약물과다로 인한 쇼크사. 사건 직후 조하록의 팬클럽 회장직을 맡고 있는 한다혜(하지원)라는 여고생이 범인임을 […]

투캅스 3(Two Cops III, 1998)

매번 뺀질이 강형사를 기죽이던 신세대 터보캅 이형사도 고참이 되어 신참을 맞이한다. 그에게 할당된 신참 역시 그처럼 경찰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재원. 하지만 이게 웬일, 당연히 남자를 기다리고 있는 이형사 앞에 떡하니 나타난 신참은 쪽 뻗은 몸매에 뛰어난 미모를 지닌 여자가 아닌가? […]

마지막 방위(The Last Defense, 1997)

필리핀에서 한국 근로자들이 게릴라에게 납치된다. 엄청난 몸값을 요구하는 그들에 대응, 황급히 특수부대 요원을 차출하는데, 해커의 장난으로 방위들이 파견된다. 퇴근 후 여자나 꼬시러 다니는 오렌지방위 김민종. 수단을 가리지 않고 동원훈련 통지서를 돌리는 동방위 허준호.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한 깡패, 사역전문방위 권용운. […]

백수 스토리(A Story of an Unemployed Man, 1997)

대학 졸업한지 3년이 넘도록 취직을 못한 본업 백수인 달호. 집안에선 구박덩어리지만, 애인 지연만은 언제나 용기를 북돋워 준다. 16미리 비디오 영화찍기,커피전문점 아르바이트, 가전제품 배달, 볼링장, 막노동 등등 달호가 덤볐던 일은 한두가지가 아니며 그때마다 여자만 보면 넘치는 끼로 늘 황당하고도 야한(?) 사고를 […]

홀리데이 인 서울(Holiday in Seoul, 1997)

한 남자가 있다. 그는 호텔(홀리데이 인 서울)의 벨보이다. 얼마전 실연을 당한 그는 호텔에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뇌혹적인 다리모델을 보게 된다. 그 이후로 그에게는 살아야 할 이유가 생긴다. 그는 그녀의 다리를 보면 그녀의 모든 것을 예측할 수 있다. 그녀의 성격, 취미, 좋아하는 […]

그들만의 세상(Kill the Love, 1996)

나이트 클럽의 댄서로 살아가는 춘향은 손님으로 온 러브를 보고 첫눈에 ‘기다리던 사랑’이라는 것을 직감한다. 도피 유학을 떠났다가 코리안 갱 조직에 연관되어 누군가를 죽인 후 이번에는 한국으로 도피해온 러브 춘향은 그를 따라가 밤을 보낸 후 아예 짐을 싸들고 러브의 방으로 들어간다. […]

박봉곤 가출사건(The Adventures of Mrs Park, 1996)

밥먹을 때마다 사정없이 밥알을 튀기는가 하면, 시도때도 없이 폭력을 일삼는 남편을 피해 집을 나온 여인이 있었으니, 그녀의 이름은 박봉곤. 가방 두개 달랑 메고 거리로 나선 봉곤의 꿈은 가수. 밤무대라도 좋다. 내 꿈을 펼치자! 한편, 봉곤의 남편 희재의 부탁으로 봉곤을 찾아나선 […]

마누라 죽이기(Killing Wife, 1994)

한때는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결혼 5년차에 접어든 지금은 그것도 옛말. 달콤한 신혼의 한여름밤처럼 짧게 끝나버렸다. 영화사 사장이라는 직함은 한마디로 대외홍보용인 봉수는 영화 제작의 결정권이나 가정에서의 주도권까지 모조리 장악하고 있는 아내 소영에게 이미 파김치처럼 지쳐버린 상태. 그러나 봉수에게 괴로운 일만 있는 […]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1988)

계해년이 저물어 가는 어느날 사내는 벽장 구석진 곳에서 3년전 죽은 아내의 유골을 꺼낸다. 그는 유골을 뿌릴 장소물색을 위해 막연히 떠나 동해의 ‘물치’라는 곳에서 내리게 된다. 여행하다가 우연히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 흐르는 듯한 풍경들이 사내의 머릿속에 각인된 지나간 기억들과 환영들을 상기시켜 […]

이장호의 외인구단(1986)

불우하게 자랐지만 야구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혜성은 그를 감싸주고 돌봐주던 엄지를 사랑하게 되나 엄지의 전학으로 이들은 헤어지고 몇 년이 지나 야구장에서 재회하지만 엄지는 고교 천재타자 마동탁의 애인이 되어 있었다. 엄지를 사이에 두고 동탁과 끊임없이 대결하던 혜성은 심한 어깨부상으로 야구를 포기하게 […]